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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SSAFY

[LG CNS]최종 탈락 후기

by stubborngastropod 2023. 6. 1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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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12일 오후 3시경 최종 탈락 통보를 받았다.

속상할 법도 한데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했고, LG의 멘트가 너무 젠틀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.

큰 기대는 안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입에 쓴맛이 도는 걸 보면 내심 기대가 없었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.

 

타임라인

4/6: 서류 결과 발표

4/15: 코테

4/21: 코테 결과 발표

5/11: 1차면접

5/18: 1차면접 결과 발표

6/2: 2차면접

6/12: 2차면접 결과 발표

 

후기

서류의 경우는 500자 2문항으로, 자격증이랑 학력만 추가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형태여서 부담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. IT Jump Up Path라는 이름으로 비전공자를 주 타겟으로 모집하는 것 같았고, ERP 직무라 생소했지만 일단 코테라도 쳐보자는 마인드였다.

 

코테는 3문항이었고, 셋 다 구현 문제로 나왔다. 백준 기준 각각 브론즈, 실버, 골드에서 1~2티어쯤 되는 문제를 뽑아온 듯한 느낌이었다. 1번, 2번을 풀고 최적화 및 주석 작성까지 1시간 정도 걸려서 남은 2시간 동안 어떻게든 풀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3번이 생각보다 빡세서 테케 반만 맞춘채로 제출했다. 애초에 코테가 중요한 직무가 아니기도 했고 2솔이라 널널히 합격했던 것 같다.

 

1차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. 실무진 분들과 진행하는 직무면접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상 직무라기보다는 인성면접에 가까운 느낌이었다. 기술적인 질문보다는 지원동기나 직무에 대한 관심도, 이해도가 위주였던 것 같다. 컴퓨터 전공이 아니라서 거기에 대한 질문이 주로 들어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깊게 물어보셔서 당황했고 답변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. 운이 좋았는지 합격은 했다.

 

2차면접은 대면일 줄 알았는데 이것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. 사실 임원면접(인성면접)은 보통 기술에 대한 걸 물어보지도 않고 답변도 공부해서 잘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몇 번 예상질문에 답변해보는 방식으로 연습만 하고 갔다. 최종장에 왔다고 생각해서였는지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1차때보다 훨씬 긴장해서 괜히 쓸데없는 말을 너무 많이 했다. 떨어진 이유를 꼽자면 긴장해서 답변이 장황해지고, 내 약점을 감추려고 작위적으로 답했던 점이 아닐까 싶다.

 

결론적으로는 최종 탈락이지만, 고무적인 점이 꽤나 많았다. 진로를 변경한지 6개월만에 대기업 SI 회사에 최종 면접까지 갔다는 점, 그 과정에서 전형을 경험해보고 나에게 뭐가 부족한지 알게 됐다는 점,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점 등이다. 준비를 하는 과정보다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이 더 힘들었는데 하반기에 공채 와르르 쓰면 또 정신없을 것 같긴 하다. 이번 실패를 밑거름으로 하반기에는 반드시 공채 붙어야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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